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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39 / 뒷모습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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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도 괜찮아

뒷모습밖에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괜찮아. 대신 너를 앞모습을 더 오래 내 눈에 담았으니까.

 

난생 처음 본 아기 여우는 정말 귀여웠다. 어릴 때 동화책에서 봤던 그 모습 그대로여서 더욱 놀랐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는 동안 서로 눈이 마주쳤다가, 이내 아기 여우는 제 갈 길로 총총 떠나갔다. 레스터 지역은 여우 사냥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귀족들이 즐겼던 스포츠였다고. 그래서 그런지 레스터 시티 축구팀의 마스코트도 여우다. 이 동네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는 영국 같은 도시에서 여우를 종종 볼 수 있다고 한다. 겨울이라 먹을 것을 찾아 내려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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