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47 / 영국에서 최악은 이것일 거야
영국에서 최악은 이것일 거야 내 눈을 의심했다. 무언가 잘못됐을 거라고, 마당에 전기 미터기를 다시보고 왔다. 고지서는 틀리지 않았다. 이게 나라냐? 영국은 전기, 수도, 가스 모두 민영화되어 있고, 한국에 비하면 비싸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다. 하지만 12월 한 달과 1월 열흘 포함해서 693파운드가 나왔다. 심지어 정부지원 134파운드를 제하고 내가 내야할 돈만 한화로 100만원이 넘는다. 충격과 공포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렇게 비싸지 않았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위기, 물가 위기가 나 같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큰 어려움이라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단 하루도 마음껏 따뜻하게 보일러를 틀어본 적이 없는데, 이게 뭐냐. 한국 가고 싶다.
1. 가족과 함께 영국 1년 유학(진행중)/영국 풍경
2023. 1. 23. 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