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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석사 지원 서류와 추천서

1. 가족과 함께 영국 1년 유학(진행중)

by 어린뿔 2022. 8. 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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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입학전형은 학교별로 차이가 많은데, 제출해야 하는 지원서류도 각기 다르다. 그래도 결국 제출 서류는 아래 목록에서 보는 바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이 중 전부를 요구하는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 이 중에 일부를 요구하고, 1~5는 거의 필수, 6~7은 학교에 따라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1. 학부 졸업장

2. 학부 성적표

3. 영어 성적표

4. 추천서(2명)

5. 자소서(SOP) 또는 CV

6. 학업계획서(Research Proposal)

7. 포트 폴리오(Academic Publication)

 

1~3번은 공인문서이기 때문에 받아서 제출하면 된다. 요즘 영문 졸업장과 성적증명서를 인터넷에서 쉽게 발급 받을 수 있다. 인터넷에 오래 전에 올라는 글들을 보면, 원본을 받고 학교 직인 찍어서 우편으로 씰(봉인)해서 보내고 했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 100% 온라인을 통해 파일로 업로드 했다. 전형이 끝난 후 원본을 별도 제출하라고 하는 학교도 있지만, 전형 자체는 파일로 제출해도 충분했다. 

 

의외로 골치 아팠던 것이 4번 추천서였다. 우리나라도 요즘 비슷한지 모르겠지만, 영국 대학은 추천서가 거의 필수였다. 내 경험 상 딱 한 곳이 추천서는 옵션으로 진행됐고, 추천서 없이도 오퍼를 받기도 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필수였다. 보통 2명 이상을 등록하지 않으며 아예 전형이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 나에게는 너무 생소했고, 특히 대학을 졸업한지 20년도 넘은 상황에서 추천서 받기는 조금 낯뜨거운 일이었다. 추천서는 제시하는 조건(학교 공식 레터에, 주소 및 연락처가 포함되어야 하며, 친필 사인이 있어야 함...등)에 맞추서 완성된 추천서를 PDF로 올리라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오히려 적었고, 추천인의 정보와 이메일을 입력하면, 학교에서 직접 추천인에게 이메일을 보내 추천인이 직접 추천서를 쓰거나 업로드 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을 하다가 대학원을 가는 경우가 많은 영국은, 나처럼 아주 오래 전에 졸업한 학생은 교수님 추천서 1부와 회사 동료나 상관의 추천서 1부로 총 2부를 제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5번 자소서는 SOP(Statement of Purpose)로도 알려져 있고, CV는 레주매, 즉 이력사다. SOP는 원래는 학업계획서를 뜻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요구하는 내용은 아래 6번과는 조금 다르게 구체적이지는 않다. 쉽게 생각하면 '왜 이 전공을 선택했나?' '어떤 것을 연구하고 싶나?' '어떻게 활용하겠나?' 등의 질문에 답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마다 자소서에 무엇을 쓸지를 질문 형태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 답변하듯 쓰면 된다. 반면 6번은 아예 내가 쓸 논문의 개요를 써서 제출하는 수준이다. 물론 나중에 주제를 바꿀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논문 정도를 계획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을 어필하는 것일 것이다. 거의 논문의 본문과 결론 빼고, 서론 중심으로 연구 과제, 연구방법론, 문헌연구 등을 제시했다(떨어졌다. 참고만 하시길)

 

여기까지에 더해서 또 어떤 학교는 필수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참고 자료로써 자신의 저작물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한다. 당연히 영어로 써야 하며, 여담으로 나의 경우 제출이 필수였기 때문에 기존을 글을 번역하기보다 아예 새로 써서 제출하기도 했다.

 

한국보다 제출서류가 심플하다는 인상이었는데, 여러 학교들의 다양한 예를 아우르다보니 복잡해졌다. 1~5까지로 해결되는 학교가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경쟁률이 높은 학교들이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c) Arisa Chatt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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