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살펴본 대로 영국 대학원 전형은 거의 1년 내내 진행되기 때문에, 같은 해 한 사람이 여러 대학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그래서 여러 군데 동시에 합격해서 여러 학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도 흔하다.
정답은 없겠지만, 보통 상향지원 학교, 평소 내가 목표하던 학교, 하향지원 학교 등 그룹을 나눠어서 동시에 몇 개 학교씩 넣는 경우가 가장 정석적인 전략이다. 나역시 평소 마음에 두었던 학교 2개를 중심으로, 그보다 랭크가 놓은 학교 3개, 좀 쉬어 보이는 학교 2개 정도를 한 해에 지원해보기도 했다(구체적인 지원학교는 이후 따로 다룬다).
이때 참고한 것은 학교별 랭크를 보여주는 사이트들, 해커스 영국유학 커뮤니티 등 순전히 온라인 검색뿐이었다. 랭크라는 것도 기준에 따라 천차만별어서 크게 도움은 되지 않았다. 예를 들면 학부 기준으로는 중위권인데, 석사 기준으로는 상위권리던가, 학교 전체로는 상위권인데, 내가 전공하려는 학과 기준으로는 중위권이라던가 하는 식이었다. 학국과 달리 영국의 경우 대학의 평판과 특정 전공의 평판이 많이 차이가 날 수 있었다. 석사 이상의 진학을 목표로 하는 만큼, 평소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어떤 대학이 관련 연구를 많이하고 평판이 좋은가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랭킹 얘기가 나와 사족을 달자면, 영국 대학이 뭐 크게 대단한 것은 아니다. 국제 랭킹에서 보면 학국 상위권보다 낮은 대학도 많다(※위의 이유로 이 블로그에서 학교 선택과 관련한 내용은 다루지 않는다. 정답이 없고 각자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또 한가지 알아둘 것은 전형료다. 전형료가 있는 학교도 있고, 없는 학교도 있다. 딱 구분이 되는 것은 아닌데, 보통 상위권 대학은 거의 있다. 금액도 각각 다르지만 10~30만원 이하 정도 수준이었다. 내 경험으로 보면 '대부분 전형료가 없는데, 소수의 상위권 대학은 전형로를 받는 것 같다'. 전형을 치루다보면 영국의 대학들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아무래도 전형료가 있다면 지원자가 조금은 줄 수 있을 테니, 많은 대학에서 전형료를 받지 않는 것 같다.
요약 하자면, 평소 꾸준한 관심으로 지원학교를 정해서 여러 군데 동시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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