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목표였던 Overall 7.0이 나왔다. 영국 기준 캠브리지, 옥스퍼드 등 최상위 대학은 오버롤 7.5에 파트별 7.0 이상이 영어 커트라인인데, 그외의 거의 모든 학교 석사과정은 오버롤 7.0 파트별 6.0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한 수준이다. IELTS 시험을 세 차례 치뤄보니 현재 내 실력과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 점수대가 파악이 된다. 내 경우는 여기서 IELTS를 졸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것 같다. 개인적인 정리와 함께 경험을 통해 배운 몇 가지 팁도 함께 적는다.
이번 시험만 보면 리스닝 점수가 가장 큰 변화였다. 평소 6.0이었는데 이번에는 1.5점이나 뛰었다. 시험 차수별 난이도나 그날 그날 내 콘디션도 차이가 있었겠지만, 음향시설도 점수에 영향을 많이 준 것 같다. 시험장 음향시설이 별루라고 느껴진다면 과감하게 다른 시험장을 찾아보길 권한다. 시험장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있다.
리딩은 평소 결과 수준이다. 내심 좀더 높은 점수를 받아서 전체 점수 향상하는 데 쓰려고 했는데, 8점 수준이 변곡점 같은 느낌이다. 그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리딩은 문제 유형 패턴이 거의 고정적이다. 패턴에 익숙해지면 약간은 요령 같은 측면이 있으니 그 패턴 파악을 중심으로 하면 안전정인 자기 점수대가 나오는 것 같다. 이때 책이나 학원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패턴에 익숙해진 다음에는 시간 단축을 목표로 연습하면 좋을 것 같다.
라이팅은 일단 6점이 나와서 다행이지만, 여전히 단기간 내에 올리기 힘든 파트고 내 경험으로는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6.0까지는 템플릿 중심으로 반복 훈련을 하면 나올 수 있는 점수인 것 같다. 포기하지 말고 템플릿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도 6.0까지는 될 것 같다. 그러나 그 이상의 점수를 얻으려면 라이팅은 요령이 안 통하는 영역 같다.
스피킹은 참 애증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향상이 없었던 파트다. 막상 시험관과는 이야기를 부드럽게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6.0이다. 아마도 그 이상의 것들, 예를 들면 고급진 표현이나 단어, 좋은 내용, 어법 등이 필요한 것 같다. 라이팅과 같이 단시간에 안 되는 파트다. 특히 고득점을 위해서는 단순히 묻는 말에 잘 대답하는 것 이상을 준비할 것을 권한다. 스피킹을 위해서 나는 사실 아무 준비도 안 했고, 마음 같아서는 7.0도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다. 그럼 점을 고려했을 때 IELTS 스피킹 시험은 일상적인 회화 능력 외에도 표현과 어법도 체크하는 것 같다. 스피킹 책도 좀 보고, 표현도 좀 준비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IETLS는 참 괜찮은 시험 같다. 준비하면서 내 영어가 어느 정도 수준이고 어떤 것이 부족한지 알게 해주었다(그런데, 너무 비싸다). 다시 시험을 보고 싶지 않아도, 쓰고 말하기 영어 공부는 앞으로 꾸준히, 아니 더 열심히 해야 유학 가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성적 확인한 날 그동안 IELTS 준비 때문에 못 갔던 꼭 다니고 싶었던 영어학원도 등록했다. 이제부터는 IELTS는 잊고 SOP를 열심히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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