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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학 합격통지 방식

1. 가족과 함께 영국 1년 유학(진행중)

by 어린뿔 2022. 8. 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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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은 100% 온라인을 통해서 이뤄졌다. 우편으로는 아무것도 보내지 않았다. 나중에 원본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원본은 보관해두어야 한다. 각 학교마다 온라인 전형 사이트를 잘 구축해놓았고, 진행상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기능이 있다는 것이지, 한국처럼 합격발표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니라 어차피 기약없이 기다려야 한다. 

영국에 유학, 이민 간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들이 한국과 비교하면 행정이 아주 느리다는 것이다. 입학전형도 마찬가지. 한참 기다리고 있다가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메일을 보내도 답장이 보통 1주일 후에나 오는 식이었다. 그나마 "요즘 입학전형으로 바쁘니 최대한 빨리 답해주겠다"는 의미 없는 답변이 많았다.

또 다른 어려움은 여러 학교를 넣었지만, 각 학교마다 속도가 천차만별이고, 또 한 학교만 따져보아도 진행 단계별로 처리속도가 너무 달라서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나의 예로 지원한지 3일 이내 합격 통지서를 받아본 적도 있고, 어떤 학교는 제출하고 5개월 만에 합격 통지서를 받기도 했다. 또 3일 만에 합격통지서를 준 바로 그 학교가 CAS는 거의 3달 만에 발급해 주기도 했다(보통은 3~10일 사이에 나온다고 한다). 여러모로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리 미리, 한 박자 빠르게 과정을 진행하는 것뿐이다. 

대부분 전형 진행과 결과는 이메일로 온다. 중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뭔가 너무 느리거나 이상이 있다싶으면 이메일로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조금 빨리 진행되거나 처리해주는 경우도 많다.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독촉하는 것을 추천한다. 얼마를 기다려야 하는지 평균을 내기도 어렵다.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이메일이 온다. 합격통지서라고 해봤자 이메일로 오는 PDF 문서다.

영국 대학의 행정처리는 느리고, 답답하고, 변수가 많다는 점을 인지사고, 뭔가 원만하지 않다 싶으면 업무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 메일로라도 간단히 독촉하자.

Priscilla Du Pre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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