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거의 20년은 족히 영어에서 손을 떼었다가 갑자기 다시 시작했고, 직장 생활을 하며 틈틈히 해야했으며, 취업처럼 아주 강력한 동기가 아니다보니 처음 계획처럼 집중해서 진행할 수 없었다. 그 결과 첫 시험부터 만 4년여 동안, 시험 전 준비까지 합치면 족히 5년 간의 프로젝트는 목표의 80% 정도를 달성하고 종료했다.
끝까지 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다른 중요한 프로젝트들도 많은데 여기에 시간을 투입하기가 쉽지 않고, 나머지 20%는 지나간 80%보다 난이도가 높아 시간만 투입한다고 달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지금 이 지점이 투입 대비 성과를 생각했을 때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시험 한 번 보는데 27만원이 드는 것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비록 프로젝트의 동기부터가 다른 목적(유학) 때문이었지만, 하다보니까 의외로 할 만 했다. 영어 공부가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고, 재미있다고 느낀 부분도 많다. 나름 영어공부와 나랑 잘 맞는 것 같다. 게다가 또 다른 기쁨은 영어 실력이 늘어가면서, 영어로 된 정보를 찾고 활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역시 다른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에 나름 실용적인 프로젝트였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라도 시험을 한 번 더 봐서 목표를 달성할까 싶은 생각도 하지만,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이제는 시험이라는 정형적인(?) 영어공부에서 나아가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자유로운 영어공부의 단계로 가는 것이 좋겠다. 비록 100% 목표 달성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후의 유학생활에, 그리고 내 삶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밑거름이 되는 프로젝트였다고 자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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